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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 QT설교] 악인의 형통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전 8:9-17 (12월 12일)

나는 PRAYER 2022. 12. 11.

악인의 형통을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본문: 전도서 8장 9-17절

 

오늘 말씀은 이 땅에 일어나는 악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궁금해하죠. ‘왜 이 땅에 악이 존재할까?, 왜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는가?’라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모든 일이 선하든 악하든 그냥 내가 잘 먹고 잘살 수 있기만 하면 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다. ‘분명 하나님은 살아계시는데 왜 이 땅에서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싫어하시면서 대체 왜 이런 악인들을 그대로 두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의문을 솔로몬도 갖고 있었습니다. 전도서 810~11절 말씀 다시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그런 후에 내가 본즉 악인들은 장사지낸 바 되어 거룩한 곳을 떠나 그들이 그렇게 행한 성읍 안에서 잊어버린 바 되었으니 이것도 헛되도다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악한 사람들이 죽어서 묻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장례식장에 다녀오면서 악한 사람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서슴지 않고 죄를 짓는데 그에 따른 벌이 내려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악이 번성하고 악인들은 점점 담대해집니다. 이런 상황들을 보면 믿는 사람들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라고 하면서 대체 왜 이런 자들에게 심판이 일어나지 않는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성경이 기록된 시대에만 일어났던 일이 아닙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도 같은 문제를 마주합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이 머리가 좋고 공부도 잘해서 서울대에 가는데 예수 잘 믿는 나는 열심히 공부했는데 간신히 인서울 하는 거죠. 회사에서 일은 못 하는데 아부하면서 라인 잘 타고, 남의 아이디어 가로채서 내 것인 양 만들어 승진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정직하게 일하다 보니 융통성 없다는 얘기만 들으면서 뒤처집니다. 신앙이 참 좋고 인성도 바른 사람인데 결혼을 못해 나이만 먹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안티 크리스천이면서도 결혼도 잘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좌절하게 됩니다. ‘예수 잘 믿고 사는 것이 헛된 일인가? 우리는 쓸데없는 곳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있는 것인가? 내가 선하게 살 필요가 있는가?’ 이런 질문들이 가득해지게 됩니다. 이런 질문들이 우리 안에 가득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이러한 허무한 삶의 모습을 이겨내고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첫째, 마지막 때를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12~13절 말씀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라

우리가 이 땅에서 믿음을 지키고 살며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서도 희망을 놓지 않을 수 있는 것은 마지막 때가 되면 믿는 사람이 최후 승리를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악인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자기 맘대로 살아가며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악인이 형통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마지막 때가 되면 그들은 자신들이 행한 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고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악인을 그림자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그림자가 가장 길 때가 언제일까요? 해 질 무렵입니다. 해 질 무렵 생기는 그림자는 매우 깁니다. 악인이 잘 되는 것 같아 보일 때가 바로 이때입니다. 해가 저물 때쯤 그들은 아주 잘 나가는 인생을 사는 것처럼, 있어보이는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그들의 인생에 영원한 어둠에 휩싸이게 됩니다. 심판을 피해 갈 수 없는 악인들의 인생은 절망 가운데 찾아온 흑암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땅에서 악인들이 형통하는 것 같아 보여도 부러워할 필요도 없으며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에 악인들은 자신들이 행한 대로 심판에 처해질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것이라 말씀하셨기에 우리는 그것을 믿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고 마지막 때에 진정한 승리를 얻을 것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누리게 하신 것을 즐기며 감사해야 합니다.

 

15절 말씀 읽어보겠습니다.

이에 내가 희락을 찬양하노니 이는 사람이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해 아래에는 없음이라 하나님이 사람을 해 아래에서 살게 하신 날 동안 수고하는 일 중에 그러한 일이 그와 함께 있을 것이니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것들을 주십니다. 큰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에게 소소한 행복과 기쁨을 날마다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누리느냐입니다. 하나님께서 같은 것을 주셔도 어떤 사람은 크게 감격하는 데 반해 어떤 사람은 전혀 기뻐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누리게 하신 것들을 즐기라고 합니다. 그것들을 즐기며 감사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바라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반응은 주신 축복을 온 마음으로 기뻐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그것을 누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복으로 채워주십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라도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입니다. 좋은 것을 받고도 기뻐하지 않는다면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가도 사라지죠. 하나님께서도 주신 은혜에 감격하고 기뻐하는 사람에게 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악인을 심판하시고 믿음으로 살아간 자에게는 영원한 기쁨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들을 감사히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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