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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성경 큐티 설교, 새벽 설교 - 겨자씨만 한 믿음, 마 17:14-20

나는 PRAYER 2023. 3. 6.

매일 성경

 

매일 성경 큐티 설교 : 겨자씨만 한 믿음

본문: 마태복음 17장 14-20절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은 적은 것보다는 많은 것을, 낮은 것보다는 높은 것을 원하는 것입니다. 많고 높은 것이 이 땅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약육강식의 세계이고 힘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가진 자가 못 가진 자를 지배하고 다스리며, 높은 자가 낮은 자 위에 군림합니다. 그래서 다스려지고 지배당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 밑에서 눌림 당하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눌림 당하는 자들은 또 그 밑에서 힘을 길러서 그 억압에서 벗어나고 다른 사람들 위에 서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힘을 얻기 위해 땀을 흘리며 수고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힘의 세상에서 전혀 다른 방식의 힘이 등장합니다. 그 힘은 세상이 추구하고 바라고 원하는 힘이 아닙니다. 이 땅은 내가 힘의 주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이 힘은 힘의 주인을 따라오라는 것입니다. 이 힘의 주인을 따라오는 자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힘은 우리가 보기에 약하고, 볼품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십자가의 고난이며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에 보면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말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 땅에는 예수님의 백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백성을 찾으실 때 이 땅이 추구하는 힘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힘을 보여주시며 그 힘을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의 기준으로는 약하고, 천하고, 무시할 수밖에 없는 모습으로 오셔서 그것이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 주님을 따르는 자와 주님을 거부하는 자로 나뉩니다. 주님을 따르는 자는 주님이 가지고 계신 그 힘을 나의 힘으로 삼고 주님만을 의지하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주님을 거부하는 자는 주님의 힘을 무시하고 내 힘으로 살아가는 자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내려오신 후 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귀신이 들려서 간질병에 걸린 아이를 고쳐 달라고 찾아왔는데 제자들이 그 아이를 고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이를 데리고 온 한 사람이 예수님께 꿇어 엎드려서 아이를 고쳐 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라며 제자들을 책망하십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이렇게까지 책망하셨던 것일까요?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것은 가짜 믿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을 쫓아내시자 제자들은 ‘우리는 어찌하여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0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제자들이 귀신을 쫓아내지 못한 것은 믿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믿음이 있으면 우리가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 그러니까 믿음을 가지자!’라고 말이죠.
 
제자들은 믿음을 자기들이 뭔가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오해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 땅이 추구하는 힘의 방식과 같은 생각입니다. 내가 귀신을 쫓아내는 힘의 주체가 되어서 내가 무엇인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내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귀신이 우리의 능력으로 쫓아낼 수 있는 존재입니까? 절대 아닙니다. 그 능력의 주체는 바로 우리 주님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가 힘이요 능력이지 내 능력으로는 영적 세계에서 아무런 힘도 쓸 수 없습니다. 주님만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주님만 의지하는 것이 우리의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큰 믿음은 주님이 장차 우리를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입니다.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는 천지 차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생명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나의 구원주이심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 안에 생명을 소유하게 됩니다. 우리 안에 겨자씨만 한 생명을 소유해도 죽은 자가 아니라 산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믿음이 없으면 우리 안에는 생명이 없는 죽은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생명 없는 자는 결국 가짜 믿음이라는 것이죠.
 
주님께는 큰 힘이 있습니다. 우리를 장차 영광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힘입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원하는 내가 휘두를 수 있는, 내가 뽐낼 수 있는 강한 힘, 권력, 무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힘입니다. 그러나 이 힘을 의지하는 것이 큰 믿음입니다. 주님을 믿고 의지할 때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큰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생명을 소유한 자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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