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감사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절기에 대해서 들어봤지만, 그 본질적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맥추감사절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맥추감사주일에 대해 쉽고 간단하게 정리하여 공유하고자 합니다. 맥추감사절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왜 이를 절기로 지키면서 기념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맥추감사절의 기원과 의미
맥추감사주일은 구약 성경에서 '맥추절'이라고 표현된 절기를 의미합니다. 구약의 3대 절기 중 하나로, 유월절이 끝나고 7주 뒤의 50일째 첫 곡식(밀)을 수확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날입니다.
맥추절은 '칠칠절'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유월절이 지나고 7주째에 지켰다고 해서 이렇게 불리게 되었습니다. 칠칠절은 보리의 첫 수확 날로부터 밀 수확을 시작하는 날까지 약 7주간의 기간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칠칠절은 '오순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칠칠절로 표현되었던 절기가 신약성경에서는 '오순절'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칠칠절과 오순절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에서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맥추절을 '초실절'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초실절은 '첫 열매를 수확을 감사하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초실절과 맥추절을 같은 날로 보는 근거는 출애굽기 34장 22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22 칠칠절 곧 맥추의 초실절을 지키고 세말에는 수장절을 지키라
그러나 구약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로 살펴보았을 때 초실절과 맥추절은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초실절은 보리 추수의 시기를, 맥추절은 밀의 추수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글 성경에서는 '맥추'라는 단어로 해석하여 밀의 추수 시기를 보리의 추수 시기로 헷갈리게 표현을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22절에서 사용한 '맥추麥秋'라는 표현은 밀의 한자어인 '소맥小麥'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으로 보입니다. 또한 보리와 밀의 추수 시기상으로 보았을 때 초실절은 부활절과 연관이 되어 있으며 맥추절은 오순절과 관련이 되어 있는 절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에서 이 맥추절을 칠칠절, 오순절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결국 같은 시기를 가리키는 것임을 기억하시고 성경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입니다.
맥추감사절과 다른 주요 절기와의 연관성
맥추감사절은 유월절과 초막절과 함께 구약의 3대 절기 중 하나입니다. 출애굽기 23장 14절-17절 말씀에 보면 이 세 가지 절기에 관한 법이 나오고 있습니다.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15절에서 나오는 '무교병의 절기'는 유월절을 가리키는 것이며 '수장절'은 초막절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본 글에서는 맥추감사절에 대해 다루는 데 중점을 두기 위해 유월절과 초막절에 대해 자세히 다루지 않고 넘어가겠습니다. 유월절과 수장절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설교 링크에 들어가 보시면 쉽게 풀어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유월절, 맥추절, 초막절 이 세 절기는 모두 '감사'라는 주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월절에는 이집트에서의 해방을, 맥추절에는 첫 보리 수확을, 초막절에는 광야에서의 생활과 그중 하나님의 보호를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오늘날에는 유월절은 부활절로, 맥추절은 오순절로, 초막절은 추수감사절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맥추감사주일의 현대적 의미와 중요성
성경에서는 밀의 추수를 가리키는 시기가 '맥추절'인데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맥추감사절'은 보리의 수확을, '추수감사절'은 쌀의 수확을 감사하는 시기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것은 과거 한국 사회가 농경문화에 기반한 사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런 의미가 많이 희석되었습니다. 한국 교회에서는 매년 7월 첫 주일을 맥추감사절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리를 수확하게 하신 것에 감사한다는 의미보다는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를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6개월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절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맥추감사주일을 기념함으로써, 성도들은 항상 감사하는 삶을 추구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마음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에 맥추감사절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절기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맥추감사절은 단순히 고대의 축제나 구약시대의 전통적인 행사를 기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 절기는 감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감사를 우리의 일생생활의 일부로 만들어야 함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절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7월이 되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맥추감사절을 기념해야 합니다.
이렇게 감사의 삶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 풍성히 누리게 됩니다.
곧 다가오는 맥추감사주일을 준비하며 상반기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의 제목들을 떠올려 보시면 좋겠습니다. 기쁨으로 이 절기를 하나님께 올려드릴 때 더 큰 축복으로 갚아주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가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절기 관련 링크
절기와 관련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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